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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aincoat (레인코트 - 우비 ^^) 연극인가 영화인가? - 궁금한점 철저 해부 (보신분들은 꼭 보시길)

다음블로그한글로 2005. 7. 30. 23:42

나마스떼!

 

2005년 7월 29일(금) 오후7:30 인도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매니아 상영회 상영작품

 

 

이 영화는요...

 

벵갈(인도 동부 콜카타 지역) 출신의 감독이 만든 영화

전작이 애쉬가 나오는 초커벨리인가 그렇습니다. (벵갈어 영화)

원래 각본은 벵갈어로 쓰여진 것을 힌디로 바꾸어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아제이 데브간이 Tollywood (벵갈 영화계를 일컫는 말) 출신 감독과 찍은 최초의 영화

 

이런 정보만 가지고 본겁니다.

 

그런데 보고나서, 도저히 궁금해서리...

여기저기 찾아보니...

 

"장난하냐? 장난해? 평론가들에게서 별 다섯개 받기위해 만든영화"

"관객들은 지루해서 잔다"

"애쉬와 아제이는 얘기만 하다가 끝난다. 배경 음악도 철저히 배제했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건가? 왜 이런 영화를 만들었나?"

"그래도 예쁜 영화다"

 

뭐, 이런정도의 평입니다.

 

연극을 영화로 만든 영화라는 것이 더 맞을 듯한 구성...

(심지어 막과 막사이를 의미하는 화면의 전환까지)

 

철저히 싸게 찍은듯한 셋트 (딱 두군데라죠.. ^^)

 

카메라맨이 심심했겠다 싶은 구도...

(거의 움직이지도 않죠)

 

저 많은 대사를 어떻게 외웠을까...

(계속 둘이 뻥치면서 대사만 하죠)

 

아, 복잡해라...

 

거기다 영어는 왜그리 이상한 단어로 어렵게 썼는지..

자막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보신 분들을 위한 정보는 글의 끝부분에 있습니다. 시원하게 해결하시고,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꼬리말로 질문해 주세요)

 

 

 

영화를 그냥 설명해 드릴게요.

뭐, 사실.... 내용도 별로 없는 영화라.. ^^

 

 

홈페이지 : http://raincoat.indiatimes.com/

 

 

http://imdb.com/title/tt0405266/

 

Raincoat (2004)

 

감독 : Rituparno Ghosh

 

출연
아제이 데브간(Ajay Devgan) ....  Manoj/Manu
애쉬왈라 레이(Aishwarya Rai) ....  Neerja/Neeru
Annu Kapoor ....  Landlord
Mouli Ganguly ....  Sheela
Pradip Adhikari  
Kailash Koppikar  
Kameshwar Mishra  
Dilip Patra  
Surekha Sikri ....  Manoj's mom
Sameer Dharmadhikari ....  Alok

 

 

 

 

indiafm.com 의 사진들

 

 

마누(아제이 데브간)와 니루(애쉬)는 비하르주의 어느 시골마을에서

동네 처녀 총각으로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빌빌거리는 마누를 못마땅해 했는지.. 니루 부모님은

니루를 돈 많은 도시 청년에게 시집을 보내버립니다. (그 도시가 콜카타[캘커타])

 

그리고 마누는... 그냥 빌빌 거리다가 공장에 취직했는데...이게 문을 닫았지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보려고 콜카타로 갑니다.

 

잘 아는 친구의 도움으로... 돈을 빌릴 수 있는 명단도 받고,

비가 오는 관계로 레인코트(비옷)을 빌립니다.

 

하지만... 친구 세명에게 방문한 후에 그의 발길은...

가지 말았어야 할... 니루의 집으로 향합니다...

 

 

 

문앞에서 벨을 몇번이나 눌러보지요.

비를 맞으며...


 

간신히 문을 열어준 니루... 고급 사리(옷)을 입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둘은 자신들의 처지를 뻥뻥뻥을 치면서 잘살고 있다고 합니다.











 

잠시 니루(애쉬)가 레인코트를 입고 나간사이, 집주인이란 사람이 찾아와서

니루의 처지를 얘기해 주기 시작합니다

 


 

남편은 사기꾼이라서 놈팽이이고 그나마 전기세도 못내서 끊기고...

집은 가구 빌려주는 업을 하는 사람에게 창고로 빌려준 상태고...

10달이나 집세는 밀려있고..


마누는 지처지도 어려우면서 그날 친구들에게 모은 돈 12000루피로

기꺼이 니루의 세달치 집세를 내줍니다. 그리고 영수증과 편지를

침대 시트에 숨겨놓습니다.

 

집에 돌아온 마누는... 레인코트에서 니루의 상자를 발견합니다.

바로 그 코트에 친구들의 명단과 사연이 적힌 편지가 있었던 것이죠.

그걸 본 니루가 자신의 패물을 잔뜩 넣어놓고, 자기는 부자니까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해 주노라고 말하지요.

 

그리고 영화는 끝이납니다.

 

바로, 오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이 영화는...

 

연극적 요소가 강하지만, 인도 영화에서 대사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두 주인공의 연기가 일품인 듯 합니다. 아제이가 그렇게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은

처음봤습니다. 애쉬의 초라한 얼굴과 더불어 허풍떠는 모습도 그렇구요.

 

하지만...

 

영화를 크게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어느날... 색다른 영화가 보고 싶을때...

한번쯤 꺼내서 볼만한 영화...

 

레인코트...

 

비옷을 입어야 그런일이 일어납니다. 우산에는 호주머니가 없으니까요. ^^

 

비옷을 사야 하는건지...

 

 

 

-=-=-=- 여기는 영화 보러오신 분들을 위한 서비스 정보 -=-=-=-=-=

 

대체로 영화를 보고서도 이런 질문이 던져집니다.

 

- 대체 아제이는 뭐하는 사람인데 콜카타의 친구집에 가서

비참한 듯 돈을 얻으러 다니나?

 

- 애쉬의 집에 있는 가구는 뭔가? 가구를 어쩐다는건가?

 

- 애쉬의 남편은 그래서 집에 온다는건가?

 

제가 DVD를 체크하면서 하나 하나 답변을 달자면...

 

- 아제이는 뭐하는 사람인가?

 

콜카타의 친구는 기숙사에서 룸메이트였던 친구입니다.

(부모님이 바로 아제이가 있는 시골에서 살았다죠)

마노즈는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고 거기서 취직했는데...

Jute Mill (이게 황마 제분소라는데.. 캔버스 같은거 만드는

재료를 만드는 공장 같은건가 봅니다) 이 폐업을 하게 된거죠.

 

이제 완전히 백수가 된겁니다.

 

그래서 아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35000에서 4만루피 (약 100만원 근처)가 필요해진거죠

 

그래서 친구들이 각각 5000루피에서 7000루피정도씩

도와 주었으면 좋겠다는...

 

이러한 내용이 적힌 편지를 콜카타의 친구가 작성해서 아제이에게

준거고 그걸 레인코트에 넣어놓았죠. (이걸 나중에 애쉬가 본겁니다)

 

답은... 돈꾸러 온사람.. ^^

 

 

- 애쉬의 집에 있는 가구는 뭔가? 가구를 어쩐다는건가?

 

집주인은 아제이에게 이 방을 얼마에 빌리기로(sublet) 했냐고 따집니다.

그래야 애쉬에게 돈을 달라고 할테니까요. 그러면서 빌리려면 제대로 알고

빌리라고 하지요.

 

그러자, 아제이는 왜 이런 부자집에서 방을 빌려주겠냐고 합니다.

 

집주인은.. 부자라면 뭐하러 'Furniture - Walla (가구 아저씨)'에게 방을

빌려주겠느냐고 하죠. 이 가구들을 다 보라고 하면서요...

내일이면 또 다른 가구로 바뀌어 있을거라구요.

 

그게 뭐냐고 묻자... 가구 아저씨란 사람은 이곳을 창고로 사용하면서

영화찍는 곳이나 이런데다 가구를 빌려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제이는 여기 주인장이 골동품을 좋아해서 그런게 아니냐고 하죠

 

정답은...

가구 빌려주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방을 빌려줬다

 

 

- 애쉬의 남편은 그래서 집에 온다는건가?

여기를 설명하는 집주인의 재치가 넘칩니다.

전기가 나갔어도, 초인종은 울리도록 건전지를 넣어놓았다죠.

왜냐? 바로 남편이 밤에 곤드레 만드레 취해서 들어올때

이미 애쉬는 잠들어 있을테니까.. 만약..

 

"빠로, 내가 돌아왔어"

(데브다스에서 샤룩이 이런 대사를 하죠?)

라고 하면서 떠들면 주변 사람들도 깨고 빚쟁이도 알아챌테니까

그들만의 '타이밍'이 있댑니다. 그래서 벨을 울리자마자 열어준다나요.

 

즉, 답은... '술취해서 집에 몰래 들어온다' 입니다.

 

그래서 낮동안에도 문을 절대 안열어준 것이죠

 

아제이는 세친구에게 빌린 돈 12000루피를

애쉬의 집세 3달치로 냅니다. (10달이 밀려 있었죠)

 

 

0-0-0- 이상입니다 -0-0-0-

 

한글로

 2005년 7월 22일 보고 23일 쓰다

 

출처 :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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