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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0] 인도 애니메이션 영화 '하누만' 흥행 성공

다음블로그한글로 2005. 11. 25. 02:22

http://news.media.daum.net/snews/entertain/movie/200511/19/yonhap/v10841993.html

 

印 만화영화 `하누만' 인기폭발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인도에서 최근 개봉된 만화영화 `하누만'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힌두교의 대서사시인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하누만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라마신의 아내 시타를 악의 제왕인 라바나에게서 구출하는 원숭이신(神)으로, 인도인들에게는 충성심과 용기의 화신으로 통한다.

영화 전문지인 볼리우드 트레이드에 따르면 하누만은 지난달 21일 개봉된지 3주만에 15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볼리우드의 기록을 경신했다.

제작업체인 사하라 원 모션 픽쳐스의 산디프 바르가바 이사는 "영화의 소재가 가진 종교적인 호소력과 주인공이 펼치는 기상천회한 모험이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총 54만6천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90분짜리로 개봉 사흘만에 제작비의 절반이 넘는 33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바르가바 이사는 "무엇보다도 주인공을 잘 선정한 것 같다"면서 "방학시즌으로 접어들면서 흥행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화라면 사족을 못쓰는 인도인들 사이에 아미탑 바치찬과 같이 사실상 신의 반열에 오른 일부 배우들이 있기는 하지만 하누만은 실제로 신화에 나오는 주인공으로 볼리우드를 장악한 셈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지 언론은 이제 초기단계인 인도 애니메이션 산업이 특수효과에 대한 기술력 부족과 비용문제로 그동안 해외 제작업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하누만은 전적으로 국내기술로 제작한 토종 영화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에서 애니메이션이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150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된 것은 하누만이 처음이라고 IANS 통신은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wolf8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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