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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날아 가는 배-제트포일 <일본을 향한 발걸음>

다음블로그한글로 2006. 6. 22. 17:51

 

바다를 날아 가는 배 - 제트포일 <일본을 향한 발걸음>

일본 여행 준비기 (1)

 

여행 즐김이 한글로
(http://blog.daum.net/hangulo)

 

 

 

이 글을 옮기실때는 아래의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한글로의 블로그 http://blog.daum.net/hangulo/7565688

 

 

■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일본 - 규슈 (큐슈)

 

일본이 우리 나라에서 가깝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사실, 어떤 지역이 가까운지는 정확히 모른다. 도쿄가 어디쯤 있는지.. 그냥 대충 알고 있을 뿐이었다.

 

일본 여행을 앞두고 여러가지 자료들을 찾다보니,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한 '규슈(큐슈) - 九州' 라는 지역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깝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가깝긴 가깝네..~~

 

 

 

■ 규슈로 향하는 가장 싸고 빠른 방법 - 배타고 가자

 

사실, 서울에 살면서 배를 탈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규슈 지역의 관문이라 하는 후쿠오카로 향하는 방법을 찾아 봤더니.. 의외로 배가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부산에서 불과 2시간 55분 정도면 일본에 도착한다는 것이었다.

 

왕복 배의 가격은 20만원이 채 안되었고, 여러가지를 감안했을때, 부산 왕복 기차비를 포함해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가격이었다. 비행기야 여러번 타봤지만, 배라니 말이얏! 얼마나 가슴이 설레이는가?

 

■ 초고속선? 제트포일? 바다위를 날아서 간다고?

 

배는 모름지기, 바다위를 떠서 다니는 것을 일컫는다. 그런데, 후쿠오카를 왕복한다는 초고속선이란 것을 들추어 봤더니 "바다위를 떠서" 다닌댄다. 고속선 홈페이지는 두개가 있었는데, 한국 고속 해운 (www.kmx.co.kr)과 미래 고속 (www.mirejet.com)  이었다.

 

어쨌든, 이 날아다니는 배를 한 번 구경해 보자...

 

 

 

정말 떠 있다!

 

 

 

 

 

옆에서 봐도  날개 같은 것만 물에 잠겨 있다!

 

 

이런 배를 초고속선, 제트 포일 (Jetfoil)이라고 한댄다.

궁금증이 생긴 나로서는... 온갖 사이트를 뒤지면서... 무엇인가를 알아내기 시작했다.

 

 

 

 

■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만드는 보잉의 엔진을 단 배

 

국내 배 운항 회사의 내용은 아마도 http://www.kjps.co.jp 여기의 것을 베낀듯 했다. 가와사키 중공업! 물론 나는 일본어에 약해서... 그렇다고 영어에 강한 것은 아니지만...

http://www.kjps.co.jp/english/eindex.html 여기서 참고를 했다.

 

심심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학구열에 괜히 불타서.. 번역을 시도했으니..

 

 


 

■ 제트포일 백과사전
(http://www.kjps.co.jp/english/eindex.html 를 번역함. 일본어 사이트의 전자 번역도 참고함. 번역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제발.. 시비걸지 마시길.. ^^)

 

 

★ 초고속선- 제트포일(Jetfoil)이란 무엇인가?

 

"제트포일" 이라는 것은 초고성능 선박을 개발한 미국 보잉사가 붙인 이름으로 「제트」는 물론 선체가 제트엔진과 워트제트 추진기에 의해 구동되기 때문이고, 한편 「포일」이라는 것은 「예리함, 얇은 날개」를 나타내는 영어단어에서 온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통의 배는 선체의 바닥이 물에 잠기고 그 부력으로 뜨게 되며, 별도의 엔진을 구동해서 앞이나 뒤로 나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바다의 상태에 따라서 흔들리게 되어서 그 악명높은 배멀미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 많은 사람들이 바다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바다를 항해하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애썼습니다.

 

그 결과물 중의 하나가 제트 포일입니다. (Jet 는 제트엔진이란 뜻이고 Foil은 얇은 날개를 뜻하는 말입니다)

정박 상태  ->   출발 상태 ->  날개로 항해하는 상태

 

 

 

 

 

바로 "바다위를 날아서 가는"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바다위를 완전히 떠서 가지는 않습니다.
 단지 두개의 날개(Foil : 포일)만을 물속에 잠기게 하고 선체는  2.5m정도 해수면에서 떠서 마치 "날아가듯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제트포일은 프로펠러나 기타 엔진으로 양력을 얻지 않고, 바닷물을 양 날개에서 받아들인 후에 선체 뒤쪽으로 세차게 뿜어내어 (이 부분에서 비행기의 엔진을 사용합니다) 전진하는 방식입니다. 즉, 바닷물을 내 뿜으며 무섭게 달리는 배인 셈입니다.

 

평소에 양 날개는 선체 뒤쪽으로 접혀 있지만 (물론 이것도 물속에 잠겨있습니다)
항해를 시작하면 바닷물 속으로 펴지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다위를 날 듯이 항해하는 것도  바로 제트포일의 원리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선체가 2미터 이상 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승선감

 

수면에 떠서 달리면서 바닷물을 뒤로 뿜어내는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바다의 상태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두 개의 날개에는 보조날개가 달려 있어서 자동적으로 높이와 흔들림을 제어합니다. 또한 각종 센서가 배의 곳곳에 달려 있어서,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해 주기도 합니다.

 

파도가 높아지거나 바다의 상태가 나빠져도 선체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또한, 항공기가 방향을 트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안쪽 방향으로 기울면서 회전하므로 방향을 바꿀때도 전혀 불쾌감이나 요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엔진만 항공기의 것을 쓴 것이 아니라 모든 시스템을 항공기와 유사하게 했으므로, 바다위를 날아다니는 비행기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좌석은 이렇게 생겼댑니다. ^^

 

 

★ 파고와 운항

제트포일의 익주한계 파고는, 파도의 주기(파장), 파도의 방향, 선장의 기량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얽혀 있어서 일괄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파고 3.5m 정도까지 항해 가능합니다.

2005년에는 97.6%의 취항율을 보임으로써, 태풍 이외에는 거의 결항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 바다의 물체와 충돌시에는?

제트포일은 자동차와 같은 짧은 제동거리로 정지가 가능합니다. 또한,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어서 바다의 장애물을 피해가는 것도 쉽습니다.

충격이 가해진다고 해도, 제트포일 전후의 수중날개에는 충격 흡수 장치가 있어서 충격이 선체에 전해질 틈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 소음은 어느정도?

항해중에는 65~80 데시벨(dB) 정도로 항공기의 기내와 거의 비슷합니다.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크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에 반해, 선체에서 10m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가스터빈의 최대 출력시 소음이 90~100dB까지 됩니다.
물론, 출입항 시에는 조금 낮아집니다.

 

 

★ 승무원은 몇명?
 

보통 선장, 일등항해사, 기관장, 일등기관사 4명과 통신사 1명 그리고 객실승무원이 3명 탑승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일등항해사가 통신사 역할을 겸임하기도 합니다.)

보통 조정실에 보통 5명 그리고 객실에 3명이 승선합니다.

(참고로 서열은 선장, 기관장, 일등항해사, 일등기관사, 통신사, 객실승무원입니다.)

 

 

  조종석이래요

 

 

 

 

★  야간 항해

홍콩-마카오를 비롯한 일본의 몇몇 항로에서만 제한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부산 - 후쿠오카간은 주간에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  국외의 제트포일

 

홍콩⇔마카오간에 16척,
카나리아 제도에 2척
인도네시아 동쪽 자바와 수마트라에 2척 등


홍콩⇔마카오간에서 운항하고 있는Far East Hydrofoil Co., Ltd 사는, 제트 포일의 최대의 운항 회사입니다.
동사는16척의 제트 포일을 보유해,2 4시간의 운항 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홍콩⇔마카오간의 연간 여객1,350만명 가운데,950만명 가깝게를 제트 포일이 수송하고 있으니까,
얼마나 동사의 제트 포일 수송 효율이 높은가를 알 수 있습니다.

 

* 이건 일본 자료니까요.. 우리나라에 제법 많이 다니더군요. ^^

 

 

여기서 잠깐! www.kmx.co.kr 에서 모은 각종 제트 포일의 위용을 보시겠습니다.

(도용을 막기 위해서 제 블로그의 서명을 넣습니다. 사진 사용을 원하시는 분들은 직접 kmx.co.kr로 연락하시길.. ^^)

 

 

물을 뿜는 힘으로 달리므로 저렇게 자국이 남는다는군요

 

 

가와사키 제트포일 1호 - 츠바사 호

(이게 일본에서 만든 것으로는 원조란 소리죠? ^^)

 

 

가고시마 - 다네가시마를 운항하는 제트포일 돗피호

 

 

 

동해기선소속의 세븐아일랜드 아이(사랑)호

 


사도기선 스이세이호

 

세븐아일랜드 니지(무지개)호

색깔이 참 예쁘네요!

 

 


쓰시마(대마도) - 이키 - 하카다를 운항하는 비너스호

 

 

아오모리를 달리던 유니콘, 지금은 나가사키 오도열도를 달리는 페가수스호
날개가 저렇게 접히는군요! ^^

 

 

 

일본 도카이기선의 유메(꿈)호

 

 


홍콩-마카오를 운행하는 제트포일

 

 

 

 

 

 

 

 

 

★ 정원 및 규모

총 215명 (1층 119명 / 2층 96명)

무게 : 약 164톤

속력 : 약 45노트 (시속 83Km) - 1분에 180톤의 물을 분사하는 힘으로 나아가기에 이런 속도가 가능합니다.

 

 부산-후쿠오카간 2시간 55분 소요. 비슷한 거리인  부산-시모노세키를 운항하는 뉴카멜리아의 경우에는 약23.5노트 정도 됩니다. 약 7시간 30분 소요

 

최대 적재할 수 있는 중량은 30톤 정도입니다. 평균 270명의 승객과 화물, 식수와 여러 장비를 싣고서 약 450Km까지 운항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선사인 한국 고속해운의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바다를 나는 배 Jetfoil>

KMX제공 (www.kmx.co.kr)

허락 받았으니 시비걸지 말아욧. ^^

 

 

 

덧붙임

 

자료를 찾다보니 2006년 3월 기사에 보니까, 우리나라 홍도 항로에 이 제트포일이 투입된다고 하네요. 현재보다 50분 단축된 1시간 40분이 걸린다고 하는데.. 제트포일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덧붙임 두울

일본과 상관은 없지만,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다음카페) http://cafe.daum.net/indiamovie 에도 들러주세요~~ ^^

 

 

 

 

2006년 6월 22일

여행 즐김이

한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