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여행이다/일본여행

오사카 야밤도주가 아니라 야반도주 (夜半逃走)

다음블로그한글로 2006. 7. 27. 14:32

 

 

오사카 야밤도주가 아니라

야반도주 (夜半逃走) 가 맞는 표기

 

 

여행즐김이 한글로

 

 

 

사실은...

 

 

사실, 이 글을 처음 쓰면서 자료를 모을때는... "주말에 휴가 안내고 갈 수 있는 일본 여행"에 대한 것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자꾸 이상한게 보여서 찾아보게 되었고, 결국... 처음 의도와는 조금 다른 글을 쓰게 되었네요.

 

하지만...! 여행 업계에서도 이제는 맞춤법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간 해외여행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이하는 여행 업계에서, 우리말을 제대로 못쓴다면 그건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오사카 아밤도주 상품

 

 

 

이런류의 상품은 참 많습니다. 반딧불 여행, 올빼미 여행, 밤도깨비 여행 등등... 바로 토요일 새벽(보통 2-3시)에 비행기를 타고 가서 일요일 자정 근처 혹은 월요일 새벽에 한국에 도착하는 상품들입니다.

 

그런데, 각종 상표권과 더불어서 여러가지 잇권이 오락가락 하면서 그 이름이 아주 많아졌고, 처음에는 도쿄(동경)에서만 하던것이 오사카, 홍콩 등지까지 넓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무엇보다 매력은... 주5일 근무를 한다거나, 하루 월차를 쓰면 휴가를 내지 않고도 일본 여행을 아주 저렴하게 (30만원대에서 50만원대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야밤도주는 틀린 말

 

이미 언급했듯이... 서로의 상품 이름을 특화하려는 경쟁이 붙다보니.. 야밤도주라는 틀린 표기까지 버젓이 상품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사전을 살펴볼까요?

 

 

야ː반-도주夜半逃走

 [명사][하다형 자동사] 야간도주

 

야ː간-도주夜間逃走
 [명사][하다형 자동사] ( 피하) 몰래 달아. 야반도주(夜半逃走).


 

참고 : http://krdic.daum.net/dickr//search_result_total.do?q=야간도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야밤도주란 단어는 사전에 없습니다.

 

아마도 야밤 (야ː-밤

 [명사] 깊은 ) 이란 단어 때문에 좀 혼돈이 왔던 모양입니다.

 

 

 

이제는 행복하게.. 야반도주 하시길!

 

이제는 해외 여행에 대한 너무 부정적인 시각은 금물입니다. 세계화 시대에서 우물안 개구리가 되면, 우리가 100여년 전에 당했던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는 꼴이 되겠지요. 물론, 나가서 흥청망청 쓰자는 것도 아니지요.

 

적어도 야반도주 상품들은 알뜰하게 시간과 돈을 쓰려는 분들이 많이 가실 듯 합니다.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야반도주 하시길!

 

인생은...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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