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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키스 했다고 음란죄? 인도의 영화 현실 오해 말기를

다음블로그한글로 2006. 12. 7. 02:03

 

영화 속에서 키스 했다고 음란죄?

인도의 영화 현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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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의 인도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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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키스 했다고 음란죄? 인도의 영화 현실 오해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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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개봉 인도 영화 <신상> 동영상

인도 영화에 대한 몇가지 오해들


 

 

인도 최고의 배우 키스 장면에 인도가 들썩?

 

2006년 12월 6일, 외신보도를 통해서 전세계에 전파된 인도 영화계의 소식 하나.

 

인도 최고 여배우인 아이슈와르야 라이 (Aishwarya Rai / 1994년 미스월드)가 최근 영화 Dhoom 2에서 키스 장면을 찍었다는 이유로 어느 변호사에 의해서 "음란죄"로 고소를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 참고자료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61206MW141110747706

  인도 최고여배우 ‘키스 장면’ 촬영후 고발당해 (2006년 12월 6일 / 문화일보)

 

그러면 보통 반응은 이렇게 나온다.

 

- 그럼 그렇지. 인도는 원래 키스 장면 안나오기로 유명하지.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정말 몇 년전의 이야기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들은 키스 장면이 꼭 몇 번씩 들어갈 뿐만 아니라, 일종의(?) 베드씬 장면도 꼭 들어가 있다. (물론 노출은 절대 불가다)

 

그런데, 도대체 왜 저 난리일까? 그 이유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대체 얼마나 야한 장면이길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급히 입수한 문제의 장면을 보자.


▲ 영화 Dhoom 2 (2006)의 한 장면

바로 이 장면 때문에 고소를 당했다고 한다

 

동영상이 잘 안보이면 http://see.daum.net/clip/ClipView.do?clipid=1304843 에서 보세요

 

 

 

남자배우는 리틱 로샨(Hrithik Roshan)인데,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수퍼 히어로 끄리쉬 (Krrish)"의 주인공이다. 무척 춤을 잘추고 서구적인 외모로 팬이 많은 톱스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게 다야?"라고 할 정도로, "입술 박치기"에 지나지 않은 그리 높지 않은 수위의 '입맞춤'이다. 그런데 대체 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일까?

 

 

톱스타가 하면 다르다?

 

이미 이야기했듯이, 이제 인도 영화에서 키스 장면은 그리 낯설지 않다. 하지만, 인도 볼리우드 영화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몇몇 톱스타들은 영화에서 키스하는 것을 거의 금기시하고 있다. 바로, 이 영화에 출연한 아이쉬와르야 라이 (애칭 : 애쉬)는 인도 영화계의 초대형 톱스타라는 점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애쉬는 헐리웃에서 제작된 영화 <신부와 편견 Bride and Prejudice>에서도 키스씬을 찍지 않아서 화제가 되었다. 그랬던 그녀가 이번 영화에서는 과감히 키스씬을 찍음으로써 수많은 남성팬들에게 크나큰 절망(?)을 안겨준 것이 이번 고소 사건의 이유라면 이유가 될 수 있겠다.

 

 

둠2는 어떤영화?

 

이미 2004년에 개봉하여 대박 히트를 친 둠(Dhoom)은 인도판 <오션스 일레븐>이라고 불리는 영화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멋진 도둑과 그를 잡으려는 멋진 형사의 대결로, 인도의 젊은 스타들을 대거 기용하고 스피디한 편집과 세련된 음악으로 인도의 젊은층을 사로잡았다. 

  

▲ 2004년 개봉한 Dhoom 1편

 

 

둠2는 1편의 성공과, 최근 볼리우드(인도 영화계)에 부는 "속편제작"바람에 힘입어 제작된 영화로 역시 쫓고 쫓기는 형사와 도둑의 이야기다. 기존 주인공이던 아비쉑 밧찬 이외에 인도 최고의 배우라 일컬어지는 아이슈와르야 라이와 리틱로샨을 영입해서 많은 화제에 올랐다. 또한, 이미 3편 제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 2006년 개봉한 Dhoom 2. 출연진이 더욱 화려해졌다

 

지난 11월 23일 인도,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지에서 동시 개봉한 Dhoom 2는 인도 영화계의 모든 흥행 기록을 깨면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 동영상 감상 ▲ Dhoom 2 극장판 예고편 Click

 

 

 

개방속의 폐쇄 

 

결국, 수많은 영화에서 비키니 수영복과 키스씬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애쉬의 키스씬에만 난리를 치는 것은 바로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인이나 조연급 연기자는 키스씬이 아무렇지도 않지만, 인도의 최고 배우는 절대로 타락(?)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인도 영화계가 급속히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건인 듯 하다.

 

어쨌든, 이런 기사를 보았을 때 "인도는 원래 그래. 키스씬 절대 없어"라고 그냥 넘어가는 오류를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우리가 변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그들도 변하고 있다.

 

 

▲ 동영상 감상 ▲ Dhoom 1편 주제곡 (태국의 이효리, 타타영이 부른 그 유명한 주제곡)

 

 

참고 : 아이슈와르야 라이와 아비쉑 밧찬 (둠 2의 주인공들이자 실제 연인사이)이 주연한 영화가 최근 개봉했는데, 이 영화의 모습은 Dhoom2 와 달리 인도인들이 바라는 '애쉬'의 이상적인 모습인 듯 하다.

 

▶ Umrao Jaan 사진과 동영상 보러가기 Click (아래 그림을 클릭해도 됩니다)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 한글로 2006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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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의 모든 이미지는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스틸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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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글로의 블로그  http://blog.daum.net/hangulo/9015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