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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암투병 스타의 인생역정 - 인종차별과 암투병

다음블로그한글로 2009. 2. 18. 17:07

얼마전에도 본 뉴스였지만, 영국의 스타인 '제이드 구디'가 암에 걸려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는데도,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자고 해서 결혼을 한다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오늘 다음 메인에 또 걸렸다.

 

관련기사 
英 암투병 스타의 감동적 결혼 준비 [연합뉴스] 2009.2.18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foreign/0803_surprise/view.html?photoid=2795&newsid=20090218120055520&cp=yonhap )

 

정말 가슴이 찡한 소식인데..

 

이 제이드 구디란 이름이 어딘지 모르게 낯익은 것 같아서 더 찾아봤더니, 예전에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TV쇼 '빅브라더'에서 물의를 빚었다고 되어 있다.

 

아차차, 이제야 생각났다. 저도 이 사건이 인도 영화 관련된 사건이라서 글을 쓴 적이 있다.

 

영국의 인도 영화 배우 인종 차별 사건을 보며 - 우리의 인종차별 실태는? [한글로] 2007.1.21
http://blog.daum.net/hangulo/9375714

 

영국 TV쇼 빅브라더, 인종차별 딛고 인도 여배우 우승  [한글로] 2007.1.30

http://blog.daum.net/hangulo/9446654

 

사건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인도의 여배우 쉴파 쉐띠(Shlpa Shetty)가 영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Big Brother(빅 브라더)에 출연했는데, 제이드 구디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다.

 

'사는데가 집이니 헛간이니' 부터 시작해서 난리가 날만한 이야기가 나온다.

 

▲  쉴파 쉐띠

 

경향신문 2007년 1월 18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01181827291&code=970205

英서 인도 女배우 인종차별…외교마찰 조짐

(일부 발췌)

 

문제는 백인 출연자 3명이 함께 출연 중인 인도의 유명 영화배우 쉴파 셰피(31)를 모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셰피의 부정확한 영어 발음과 인도식 이름, 인도 문화를 놀림감으로 삼았다. “인도인들이 마른 이유는 음식을 익혀 먹지 않기 때문” “너를 보면 역겹고 소름이 돋는다” 등의 발언이 여과없이 전파를 탔다. 셰피를 “개” “파키”(파키스탄인을 경멸조로 일컫는 말)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 같은 방송 내용에 격분한 인도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방송 제작자들의 인형을 불태우며 시위를 벌였다. 영국 방송통합규제기구 ‘오브콤’과 채널4에 시청자 2만2000여명의 항의가 접수됐고 네티즌 2만여명은 영국의 아시아계 주간지 ‘이스턴 아이’가 진행 중인 인터넷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

 

이 사건은 인도내에서도 항의 집회가 일어나고 할 정도로 인도를 들끓게 했다. 외교문제로 비화되기까지 했다.

 

그리고, 쉴파 쉐띠는 이 쇼에서 우승을 한다. 인도에서 최고 스타는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지명도가 있는 배우였던 실파쉐띠는 당시 엄청난 러브콜이 쏟아진다. 인종 차별적 발언으로 온갖 모욕감을 느꼈던 쉴파 쉐띠는 새로운 인생에 접어드는 계기가 된다.

 

당시의 사건을 적은 아래 기사를 읽어보면, 구디는 '인종차별자'가 아니고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한다. 아래 기사에도 구디의 남자친구가 나온다. 바로 그 남자친구가 이번에 청혼한 그 친구다.

 

 

그리고, 이 구디가 2년이 지난 요즘, 암투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참으로 묘한 인생역정이다.

 

혹자는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고, 누구는 고소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사람의 운명이 어디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것인가?

 

어쨌든, 구디가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고,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남편과 살기를 기원한다.

 

인도 영화 즐김이 한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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