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의 인도 영화 무료 상영은.. 바로 이 작품!

나마스떼!

 

오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말이죠. ^^

 

하지만, 기다리던 신작들의 DVD출시가 다시 늦추어졌습니다. 아마도 다음 달이나 되어야 나올 듯 합니다.

늘 있던 일이지만, 참 아쉽고도 아쉽네요.

 

샤룩칸의 신작인 Rab Ne Bana Di Jodi (하늘이 맺어준 인연),

아미르칸의 인도 역사상 최대 흥행작인 Ghajini

샤룩칸이 조연으로 나오지만, 눈을 절대 못뗄 화면으로 가득찬, Billu

 

이렇게 세 편의 DVD가 우리 모두를 애태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시각까지 발매 소식이 들리지 않네요. 만약, 오늘이라도 들린다면 바로 상영작을 교체할 작정입니디만.. ^^

 

한 달에 한 편 밖에 상영을 못한다고 생각하니, 될 수 있으면 최신작을 해야겠다는 욕심이 앞서서 그런가봅니다. ^^

 

자, 그래서 대체 영화를 틀어야 하는 위기입니다.

어떤 영화를 틀면 될까요?

 

저는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오늘이 마침 아카데미시상식이 있죠. 아마도 보니데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작품상, 감독상 둘 중의 하나는 탈 것 같습니다. 바로 인도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영화죠. 이 영화도 물망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에 한국에 개봉이 예정되어 있고, 인도를 '그렸지만' 영국영화라는 부분에서 주춤했습니다. (대사관 상영이라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만.. ^^)

 

그래서 다시 인도 영화로 눈을 돌렸습니다. 원래 1월에 하려고 했던 Don을 할까, 아니면 Dhoom2를 할까... 모두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걸 하려고 하면 저게 울고, 저걸 하려고 하면 이게 울고... 이게 현 상태입니다.

 

한 달에 서너번의 상영 기회만 있다면, 한마디로 예전 같았다면 이런 안배가 쉬웠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밤을 새우며 고민했습니다. (지금이 새벽 다섯시랍니다. ㅠㅠ)

 

떠오른 단어가 하나 있었죠.

바로.. '초심'입니다.

 

그래요. 처음처럼. 처음처럼.

 

그렇다면, 인도 영화의 '처음'은 어디일까요? 아마도 우리의 기억 언저리에 있는 '꾸츠 꾸츠 호따해 Kuch Kuch Hota Hai'나 '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 Dilwale Dulhania Le Jayenge'정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요. 유치찬란 뽕짝이긴해도, 우린 그런 영화에 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영화들이 이 영화들을 인용하고, 베끼고 보여주고 있으니, 딜왈레와 꾸츠의 가치는 뛰어난 것입니다.

 

우연일까요? 샤룩칸의 최신작인  Rab Ne Bana Di Jodi (하늘이 맺어준 인연)을 감독한 사람은 바로, 아디띠야 초프라 Aditya Chopra입니다. 이 분은 감독보다는 Yash Raj Film의 2인자로서 제작자(Producer)로 더 유명하지요. 그런데, 감독한 영화가 딱 세 편입니다.

 

첫째가 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1995), 둘째가 모하바떼인(2000), 셋째가 Rab Ne Bana Di Jodi(2008)이죠. 세 편 모두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죠. 딜왈레의 경우 개봉후 지금까지도 계속 13년을 넘기면서 영화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뭄바이의 한 극장에서는 오늘도 딜왈레가 상영이 되고 있습니다. 기네스북에도 올랐죠.

 

말이 참 길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상영회는 "처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에서, 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1995)를 틀도록 하겠습니다.

 

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

 

용감한 자가 신부를 데려가리!

용감한 자가 인도 영화를 맞이하리!

 

 

 

 

 

오셔서...사랑에 빠지세요.

10년이 넘어도 계속되고 있는, 인도 영화의 전설에 빠지세요!

 

 

 

여러분들의 열화같은 성화.. 부탁드립니다. ^^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운영자 한글로 올림

www.indiamovi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