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TV쇼 빅브라더, 인종차별 딛고 인도 여배우 우승
인도의 승리? 영국의 승리?
이미 1주일 전에 소개했던 글을 먼저 보면..
▶ 영국의 인도 영화 배우 인종 차별 사건을 보며 (2007.1.21 / 한글로)
간단히 요약하면, 빅브라더란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중계해 주는 프로그램인데, 인도의 여배우에게 영국인들이 인종 차별적인 발언 (정말 수준 이하의)을 해서 난리가 난 사건이었다. 결국, 발언의 가운데에 섰던 영국인은 탈락했고, 이 사건은 인도인을 분노하게 했으며, 영국인을 한없이 미안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2007년 1월 28일, 영국의 리얼리티 TV쇼 '빅 브라더 (Big Brother)' 는 올해의 우승자로 인종 차별의 피해자였던 인도 여배우, '쉴파 쉐띠 (Shilpa Shetty 실파쉐티, 쉴파 셰티, 실파 쉐띠 )'가 되었음을 발표 했다.
미디어 다음에서의 olivaw 님의 댓글을 읽고 기사를 수정합니다. (2007.1.21 밤11시 33분) 지적해 주신 olivaw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물론 인터넷 투표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누가 그녀를 우승자로 선정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인도인도 한국인 처럼 인터넷 투표에 워낙 강해서, 영국에서 조사한 영화배우 인기투표에선 늘 인도 배우가 1,2위를 다투곤하니까.. ^^
[설명] 인터넷 투표라는 것은 오늘 아침의 각종 한국 신문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제가 오독을 한 결과입니다. 처음 기사에서는 인터넷 이야기가 없었다가 정확히 한답시고.. ^^ 죄송합니다. 수정한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투표는 시청자들의 전화투표로 이루어졌으며, 67%의 지지를 얻었다고 한다.
▶ 참고기사 : Big Brother 공식 홈페이지의 공식발표 (2007.1.28)
http://www.channel4.com/bigbrother/news/newsstory.jsp?id=1456&articleMask=1
전화투표의 방법은 채널 4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http://www.channel4.com/bigbrother/nominations/terms-voting.html 에 의하면
1. 유료 문자메시지 2. 전화 걸기(유료) 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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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인도 여배우 쉴파 쉐띠 (Shilpa Shetty) 사진출처 : indiafm.com
쉴파쉐띠는 연기력이 뛰어난데다가 <피르 밀렝게(2004) - Phir Milenge [다시 만날거야] AIDS를 다룬 영화>처럼 [참고링크] http://timesofindia.indiatimes.com/specialcoverage/1311098.cms (인디아 타임즈의 특별페이지) |
)
'전화위복'도 이런 전화위복이!
인디아 타임즈 의 기사 (http://timesofindia.indiatimes.com/articleshow/1503216.cms)에 따르면, 쉴파쉐띠가 받을 상금은 10만 파운드 (우리돈 약 1억 8천만원)인데, 이것도 기부를 하기로 되어 있다고 한다.
▶ 영국 BBC 방송의 기사보기 http://news.bbc.co.uk/1/hi/entertainment/6308443.stm
▶ UPI통신의 기사보기 http://www.realitytvworld.com/news/indian-actress-shilpa-shetty-wins-britain-celebrity-big-brother-1011432.php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고의 스타 대열에 한 번도 서지 못했던 31살의 인도 영화배우가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쉴파쉐띠에게 엄청난 일이었다.
이미 영국 코미디 방송에 출연하기로 되어 있다는 기사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출연 제의가 몰려오고 있으며, 인도에서도 각종 언론이 난리가 났다. 국민적 영웅이 되어버린 것이다.
쉴파 쉐띠는 이번 사건의 엄청난 피해자이며 수혜자가 된 셈이다. 전화위복이란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쉴파 쉐띠의 성공을 빌며
쉴파 쉐띠에 대해서 조금만 덧붙이자면, 동생인 샤미따 쉐띠(Shamita Shetty)와 함께 자매 영화배우이고, 학창시절 야구팀 선수인데다가 가라데 검은띠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아버지의 화학회사의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바쁘고 바쁜 삶을 살고 있었나보다.
특히, 성룡이나 탐크루즈와 연기를 하는게 꿈이었다고 했다는데... 아마 그 꿈을 실현하는 날이 올 듯 싶다. ( http://www.imdb.com/name/nm0792908/ 를 참조하였음)
대기만성이라고 했던가... 인도 영화계에서 늘 그늘에 가려져 있어서 빛나지 않았던 배우, 쉴파 쉐띠의 승승장구를 기대해 본다.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한글로
2007년 1월 30일
한글로의 인도 영화 이야기
http://blog.daum.net/hangu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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